"한데로 모아질 수 없는 생각들, 중구난방의 신념들이 내 안에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만들기에 처음으로 도전하면서느꼈던 마음의 갈등들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썼다. 언젠가 이 기억들도 사라질 수 있으니어서어서 책이라는 형태의 머물 집을 마련해주고 싶었다. - P9
"거울이 나를 따라다니는 건가? 내가 보여주기 싫은 것도보고야 마는 거울이?" - P11
자기반영성 self-reflexivity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다큐멘터리 영화는 극영화보다 자유롭다. 다큐멘터리 영화는 작가의 위상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 P13
그때는 몰랐다. 눈앞에서 주인공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면 무조건 촬영을 시작했어야 한다는 것을. - P21
우리나라의 역사는 죽음을 죽인 사회, 죽은 사람은 많은데 죽인 사람은 없는 사회. 죽음이여 다시 살아나라 죽음이여 자라나라 밝은 곳에서 밝은 납골당을 설계하고 싶었어. 그래서 무주 추모의 집‘을 밝게 설계한 거야."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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