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코는 생각한다. 사람이 형태로 만든 것은 남아도, 사람그 자체는 남지 않는다. 그 사람이 어떤 모습이었고, 손과 발,
몸을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목소리로 이야기를 했었는지…………….
형태로 남지 않는 것은 다 사라져버린다. - P23

안치나이 마을은 벌써 가을이었다. 빨강, 노랑 등으로 변한잎 냄새, 이른 아침에 보는, 내뱉는 숨결의 하얀색은 사는 것보다 죽음을 더 가깝게 느끼게 한다. 겨울로 향하는 가을이 게이코는 좋았다. - P23

게이코는 생각한다. 사람이 형태로 만든 것은 남아도, 사람그 자체는 남지 않는다. 그 사람이 어떤 모습이었고, 손과 발,
몸을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목소리로 이야기를 했었는지…………….
형태로 남지 않는 것은 다 사라져버린다. - P23

노인은 자신의 얼굴 앞에서 파리를 쫓듯이 가볍게 손을 두번 좌우로 흔들고는 말했다. "답장은 안 보내. 도착했을 때쯤 내회
가 먼저 죽었을지도 모르거든." - P2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