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젖어 있으니 비의 안쪽을 바라보고있는 것만 같았다. - P169

소설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렇게 쓰고 보니소설에 무슨 뜻이 있었니? 묻고 싶네. 뜻은 없었다. 쓰고 싶다는 열망만 가득했다. - P169

어떤 글쓰기는 방 청소 같다. 잃어버린무언가를 찾기 위해 곳곳을 탈탈 털어보는 일처럼느껴질 때가 있다. - P173

분위기를잡아야 흐름이 만들어지고 나는 그것을 따라가며쓸 수 있다. 그 분위기를 먼저 만들어야 하는데, 아니, ‘만든다‘보다는 ‘찾는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것 같은데, 그걸 찾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 P177

늦게나마 깨닫는 마음들. 이럴 때 나이 드는 것이 좋다. 당신의나이가 될 수 있어서, 당신의 편에서 그때의 나를바라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 P183

소설 좀 못 쓴다고 내 인생이 다 망하는 건 아니라고. - P187

다시 말씀드립니다.
소설 쓰기에 도움이 되는 건 산책, 맛과 영양을갖춘 한 끼, 충분한 수면, 약속 없음, 책상에 쌓여있는 아직 읽지 못한 책입니다. - P18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