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전혀 알 수 없지만 사운드 자체로 호감이었던 그 언어를,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는 기분으로 15초가량 녹음했다. - P143
놀랄 일은 또 있었다. 객석 한가운데에서 비명과 울음 사이의 어떤 소리가 짧게 들린 것이다. 공연이 다 끝난 뒤에 알아보니 그건 지체 장애인 관객이 낸 소리였다. 내가 음악회에서장애인을 본 적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 돌발적인 소리를 낼수 있는 장애인의 음악회 관람에 대해 우리는 얼마큼 수용할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됐다. 적어도 퀸즈홀에서는 소리가 난쪽으로 고개를 돌린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 P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