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들에게 내 책을 설명하기에 앞서, 그들이내 책에 관해 이야기해 주기를 기다린다. 먼저설명하려는 욕구는 그 즉시 책의 의미를 제한한다.
우리가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 안다고 해도,
오로지 그것만을 말했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5시쯤 날이 선선해졌다. 나는 창문을 닫고 다시 글을 쓰기시작했다. 6시에 절친한 친구 위베르가 들어왔다. 승마 연습장에서 오는 길이었다. - P15

"앉아 봐."
그가 자리에 앉자, 내가 말했다.
"베르길리우스의 시구 두 줄을 읽었어. - P16

"오늘은 무얼 하며 보냈어요?" 빵에 잼을 바르며 앙젤이물었다. - P17

"좀 오싹해지네요. 그래도 계속 읽어 줘요. 정말 잘 썼는데요." 앙젤이 말했다. - P19

이게 다예요."
"그게 다라고요?"
"여기까지 썼어요." - P21

고개를 약간 들자즐거움이라곤 느껴지지 않는작은 숲의 언저리가창문 너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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