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로 가서 좋은가.
원형이 있어 변형도 있으니 참 좋은 일이네.
나도 멀리로 가야지. 원형을 품고서. - P378

니가타 공항에 내려 공항 버스를 타고기차역으로 간다. 커피 한잔을 마시며 산조로 가는기차를 기다린다. 딩동, 딩동, 하는 맑은 소리.
기차에 오르면 사람이 가장 없는 데로 간다. - P379

밤에는 풀벌레가 창 옆에서 울려 자장가가 되어주고 먼 데서 기차가 가는 소리가 들렸다. 잠이 잘왔고 아침에 일어나면 깨어졌던 영혼도 몸으로돌아와 접붙은 듯 평안해졌다. - P381

대지가 허물어진 틈새로, 새빨간 마그마는기어이 자기를 드러내 보였었다. - P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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