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로서 나는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대사를 현대적 인생의 대체적인 진리라고 생각해왔다. ‘누구나 더러운 빨랫감을 조금씩은 가지고 있다(Everyone hasa little dirty laundry).‘ 이는 개인만 아니라 한 사회를 주어로 했을 때도 다르지 않았다. - P174

들개의 삶과 유기견 보호소의 삶. 뭐가 더 나은지내가 감히 단정할 수 없다. 태어난 이래 한 번도 완전히마음을 놓아보지 못했으리라는 짐작만이 사실에 가까워보였다. - P178

기적처럼 임보자가 나타났다. - P179

ㄴ. 그때 구해서 이런 날이 오네요. - P186

보호자는 고립감과 억울함, 인내심과 아득함 같은 감정을 경험한다. 그런 감정에 대해서라면 나도 알 만큼 알았다. 이제 1차적인 돌봄 노동의 의무에서 어느 만큼 놓여났다는 실감이 들던 그 시점 내 삶에 어린 개가 나타났다. - P188

"루돌이는 내 거라고! 공식 서류가 증명하잖아!" - P190

타이완에서는 집 없는 개를 ‘유랑견‘이라고 부른다는것을 알게 됐다. 유기와 유랑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 차이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나는 곁에 있을 때보다 더 자주 루돌이를 생각했다. 언젠가는 녀석에게도 이 바다를이 풍경을, 이곳의 개들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망한 그런여행이었다. - P2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