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꽤 비싸다던데. 모아둔 돈 다쓴거 아냐?" "그건 아니고." - P254
우미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짧은 침묵. 은정은 공백을참지 못하고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또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너뿐이라고, 대학 동기들은 모른다는 답이 돌아왔다. - P255
순전히 머릿속으로만, 그렇게 말을 걸었다. - P259
"2세." "오, 뭔가 세련됐다." - P262
P.S. 우미 누나~♡이새 건강하게 나으세요! - P264
일부 우아한 사람들은 이렇게 정리하기도 했다. 원래 그런 사람들 중에 좀, 이상한 사람이 많지 않아? 그러니까 멀쩡하지 않은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 말야………… - P272
"말했잖아. 내가 원한 건 딱 하나라고. 유리의 아이를 갖는 거." - P273
이 소설을 쓸 땐 내게 최애가 없었다. 지금은 최애가 있고, 얼마 전 계간 『문학동네』에도 최애의 이야기를 실었다. 한 가지 두려움이 있다면 이런 이상한 소설을 쓰는 팬이 있다는 게 그애들에게 폐가 될까 싶다는 거다. 그래도 내가 이런 소설을 썼다는 건변함없다. 내 사랑이 사랑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헤어질 걸 알면서 연인의 이름을 적듯 미래를 저당잡혀 적는다. 엔시티 위시 고마워요.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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