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혔을 때 나는 한밤중 도착한 낯선 도시에서 여행 가방을 도둑맞은 사람처럼 캄캄했다. - P254

"실현"과 "발견"의 기운이 넘실거린다. - P255

도대체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고 사람들은 번번이 되물었지만 나는 그저 웃곤 했다. 그게 무엇인지는 나스스로도 알 턱이 없었으니까. - P258

침낭은 우리의 삶과 죽음이 상연되고 축적되는 장소였다. 매일 밤 죽음을 연습하는 장소였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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