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제는 그런 충동들을 잠재우며 무심하게 길을 걷는 감각을 알 것 같았다. 논둑을 논둑으로만 보고한낮의 볕은 볕으로만 보며 주인보다 뒤처져 걷는 늙은 개는 늙은 개로만 보는 것. - P152
거기에 수미 언니가 있으면 이제 장르는 범죄 스릴러가 되는 거죠. 이상한 소리 말아요. - P153
머릿속에서 이름들 다 지우고 더듬어 봐요. 있는그대로. - P154
굳이 설명한다면 친교적 조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살아 있는 것들이 살아 있는 것들을 돕고싶어 하는 마음.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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