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건 놀랍고 아름다운 일이다. - P133
풀솜을 펴놓은 듯 가볍게 둥실 뜬 구름과 대조를 이룬 하늘의 푸르름은 뭐랄까, 나의 기억 이전의 하늘이었다. - P135
현재의 티베트는 중국 영토다. 서장자치구의 주도라싸의 표고는 삼천육백오십 미터, 티베트에서는 분지에속하나 우리나라의 최고봉 백두산보다도 천 미터가량 높다. - P136
티베트의 절은 참배객이 바치는 게 향이나 초가 아니라 버터기름이라서 그런지 우리의 절과는 공기부터가 다르다. - P142
모래바람이 걷히면서 멀리 라싸 시내의 모습이 신기루처럼나타났다. 차들의 왕래에는 아랑곳없이 오체투지로 포장도로를 가고 있는 순례자들의 모습이 조금씩 불어나고 있었다. - P146
왜냐하면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민족에게 정치적인 왕이 아니라 부처의 환생이라고 믿어지는 법왕이니까.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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