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가벼워지는 계절엔 마음도 가벼워졌다. 상냥하지 않은습도와 온도에도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것 하나였다. - P9

이 일을 잘하는 게 나에게 더이상 중요하지 않구나.
확인하는 일은 생각보다 거친 날에 베인 것처럼 쓰라렸다. - P11

람이었다. 나는 왜 이렇게 나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없는지 스스로에게 실망하며 돌아왔던 밤을 기억한다. - P20

해든은 재밌는 질문을 잘했다.
나는 좋은 사람일지도 몰라 생각이 더 위험한 것 같아, 아님나는 좋은 사람이어야만 해 생각이 더 위험한 것 같아? - P21

사실 좋은 사람 별로 필요 없어.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 - P23

해든은 좀 나쁜 게 확실한거 같아…………… - P23

아름다운 삼각형을 원하는 건 나만의 꿈일까. 언제나 삼각형을 상상하며 살아온 것 같았다. 둘은 너무 적고 넷은 너무많으니까. 나에게 둘이 의미하는 것은 애인이었고 넷이 의미하는 것은 가족이었다. 셋은 친구였다. 나는 둘이나 넷보다 언제나 셋만을 바라왔다. 두 꼭짓점의 이름은 해든과 민아였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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