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치사 하려고 키웠나? 내가 선택한 길이야. 왜 네 맘대로 바보 같다고 판단해. 이봐, 최측근?" - P47
"아니. 1군들이 월세 보증금도 없대. 같이 살기 싫던 사람들이야. 내가 떨어져 나간다면 못 이기는 척 놓아줄 듯. 엄마아빠는 오미림만 있으면 됨." - P48
"넌 괜찮아?" "뭐?" "이렇게 가난해진 상황 말이야." "어. 그냥 뭐랄까...……… 땅에 닿은 느낌?" - P51
나는 순례 씨와 ‘우리‘다. 그러니까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쓰러지지 않을 거다. - P60
나는 슬그머니 201호 도면을 들고 내 방으로 들어왔다. 구조선 ‘순례 주택‘이 가까이 왔다는 소식은 조금 천천히 전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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