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가진 게 있으니까 급하지 않은 거야, 너는 당해보지 않아서 서럽지 않은 거야‘라는 지적은 달게 받아들인다. ‘혹시 내가 더 멀리 보는 건 아닐까‘ 하고 반박하고 싶지는 않다. ‘운전석에 앉아본 적이 없을수록 운전을 쉽게 생각한다‘는 주장에는반쯤 동의하고 반쯤 반대한다. 그 논리를 밀어붙이면 세대교체가 불가능해진다. 게다가 한국의 조직들은 운전석에 앉을 순서를 대개 실력이 아니라 연공서열로 정한다. - P121

문학이 싫어하는 것은 ‘심오로움‘이라기보다는 ‘진부함‘이다.
‘사랑은 단어일 뿐이다‘라는 말은, 물론 텅 비어 있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너무 뻔하기 때문에 형편없는 문장이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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