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아까부터 왜 그러는 거냐?" - P170

동걸은 도로변에 서서 선주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냉랭해진 분위기가 마치 나 때문인 것 같아 나는 시선을 둘 곳을알 수 없었다. - P171

"참 건실한 사람이죠?" - P172

"동걸 오빠는 동주 오빠가 저렇게 된 후로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조급해하고 종종 무섭게 화를 내고, 누구보다도완전하게 살려고 해요, 내가 보기엔 마치......" - P175

동걸은 자신의 인생 전부를 오래전부터 배신하고 있었던것이다. - P175

나는 열차를 탄다. - P177

"어디까지 가십니까?"
나는 대답하지 않고 되물었다.
"동해까지 가요."
"동해에는 뭐가 있습니까?"
"항구가 있어요."
"큰 항구인가요?" - P180

동걸아 이것 봐라.
나는 창밖의 어둠을 쏘아보았다.
나는 바다로 간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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