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30년이란 눈 한번 깜빡할 시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을 집필하고 나서 30년 동안 케언곰 산맥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그중에는 신문과 텔레비전에나올 만큼 놀라운 사건들도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인간과 관련된 문제다. 하지만 그 뒤에는산 자체가, 산이라는 실체의 힘과 구조와 기후가 있다. 인간이 산에서 혹은 산에 대해 하는 모든 행동은 결국 산이거기 있기 때문에 생겨난다. 산이 거기 없다면 인간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 P12
노인이 되어 소유물을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원고를 다시 읽어보았고, 산과의 교감 이야기가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유효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것은 분명히 사랑의교류였으나, 때로는 사랑을 열성적으로 추구함으로써 깨달음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낸 셰퍼드, 1977년 8월 - P13
스코틀랜드의 빛에는 내가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특별함이 있다. 이곳의 빛은 환하지만 눈부시지 않으며, 강렬하고도 은은하게 엄청난 거리를 관통한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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