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이 흰 철쭉꽃을 피워올렸다. 겨우내 비어 있던 아파트 화단이 빵처럼 부풀어올랐다. 눈이 부셨다. 어찔했다. 꽃멀미 꽃멀미였다. - P40

이토록 신랄하고 적나라하지 않다면이별은 이별이 아니다. - P43

나는, 나를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 P44

천둥

마른 번개가 쳤다.
12시 방향이었다.
너는 너의 인생을 읽어보았느냐.
몇 번이나 소리 내어 읽어보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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