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그렇습니다. - P118
그때 씨앗을 버려서 그 자리에 무언가 자랐습니다. 그때 꿈을 베어내서 지금 소설을 씁니다. 그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서사랑이 아니란 걸 깨달았습니다. - P119
소설 (명사) 나를 살리는 일. 마법과 자유. 쓰다 (동사) 감정과 생각을 글자로 표현하다. 짐작과는다른 것이 나타나다. 나에게 가장 필요하다. 산책하다 (동사) 가는 길에 나를 버리고 돌아오며 다시채우다. - P121
사랑하다 (동사) 당신의 슬픔과 고통을 나에게 주세요. 홈 스위트 홈. 언제나 가장 잘하고 싶은 것. - P122
어떤 우울은 고독과 고립에서 상상을 찾는다. 어떤허무는 낙관으로 비약한다. 나를 열렬히 싫어하는 에너지는무언가를 뜨겁게 사랑하는 힘으로 치환되기도 한다. 나는 여전히 그 힘으로 살아가고 있다. - P125
소설을 쓰려면 커피와 랩톱과 혼자만의 시간과 소설을 쓰겠다는마음이 필요했다. 정말 그뿐이었다. 비싼 도구나 특정한 공간, 경력자의 교습이 필요했다면 아마 시도하지 못했을 것이다. - P125
나는 나를 잘 알아서 단번에 나를 쓰러트릴 말이 무엇인지안다. 나를 일으키는 단 한 단어도 그것은 다시 나를 쓰러트릴 것이다. - P129
나는 나와 싸우려고 매일 밤 글을 썼다. 결국 화해하려고. 나는 나를 뿌리치려고 오랫동안 글을 썼다. 혼자 울고 싶어서. 나는 나를 부정하려고 계속 썼다. 부정할 수 있는 모든 것을부정하다보면 찾을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 결코 부정할 수 없는 돌과 같은 긍정을. 그것을 찾아서 삼켜버리고 싶었다. - P129
나는 나를 모른다. 나는 때로 예측할 수 없는 일을 벌였다. 그런 나에게 절망한 적도 있다. 절망은 희망을 끊어버린다는뜻이다. 진짜 절망했다면 계속 쓰지 못했을 것이다. 한때 나는살고 싶어서 글을 썼다. 이제는 더 나아지기 위해서 쓴다. 소설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나에게는 소설이 필요하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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