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마을 언니의 소식을 들은 건 실로 오랜만이었다. - P9
"공짜는 무슨 공짜야. 얘는 죽어라 일해야 하는데." - P11
언니가 안내한 식당에 도착했을 때 나는 적잖이 놀랐다."아니, 우리나라에 이렇게 제대로 된 이슬람 식당이 있었어요?""아, 여기 제대로죠. 그런데 아가씬 아직 안 먹어봤잖아요.너무 현지 음식이라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는데." - P15
그날 우리가 마주앉았던 식당의 주인도 언니와 마찬가지로결혼 이주 여성이었다는 건 나중에 알게 되었다. 언니가 가르쳤던 엄마들이 특기를 살려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게 되었다는것도. - P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