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이 글을 솔직하게, 꾸밈없이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름다운 문장이나 감상적 표현을 배제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마음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말하고싶다. 적어도 이 주제에 있어서는 그렇다. - P131

한 인간으로서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 사는 일은 대부분 고난과 고통을 견디는 일이지만, 계절에 따라 변하는빛과 바람, 자연의 풍경만으로도, 아름다운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일만으로도 사는 게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 P133

"너는 죽어서 태어났어." - P134

"뭐 하고 있어, 가자!"
엄마는 새끼를 낳은 동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알았다. 엄마는 모든 것을 본능적으로 안다. - P139

"이렇게 겁 많은 사람이 어떻게 엄마로 사는지 몰라"
내 말에 엄마가 웃었다.
"엄마가 되는 건 곰이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는 것처럼조금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어"
엄마는 내 말에 더 크게 웃었다. - P140

"어미는 잘 먹어야 해. 새끼들을 생각해서라도 먹어야지. 네가 잘 지내야 새끼들도 잘 지낸단다"
엄마가 어미 개에게 말했다.
"엄마는 채워야 해. 채워야 줄 수 있어"
엄마가 내게 말했다.
"모성은 다 비우는 건 줄 알았지."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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