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도 주목도 눈에 띄게 줄어드는 와중에 지켜야 할 것이 분명해진다. 기준이없으면 어떤 말은 독이 되고, 어떤 건강을 놓쳐버리면 사랑 앞에서 무능력자가 된다. - P41

삼십 대에 접어들면서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내 나이의 엄마를 떠올리며 나와 엄마를비교하는 것이다. - P63

성소수자의 존재는 찬성과 반대를 나누는 영역이 아니므로, 두 글은 애초 주장에 심각한 오류가 있을 뿐 아니라 논리도 빈약했다. - P81

어긋남과 엇갈림은 비단 인간관계만의문제는 아니다. 영화와도 시차를 겪는 일이 부지기수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린 것, 지금은 알지만 그때는 몰랐던 것이 존재하다 보니 어떤 영화는 태어나고 한참 지나서야 내 앞에 나타나기도 한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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