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건넌방에서 시작됐다. 작은 창으로 손바닥만한 세상이 보이던 방, 그 방에 스물세 살의 여자와 아기가있었다. - P7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출산을 죄책감이라고 했다. 출산은 아기를 놓아버리는 것이며, 태어난 생명의 첫표명은 고통이라고. 실제로 출산 후 여자가 느꼈던 감정은 행복이나 충만함이 아닌 두려움과 불안이었다. - P7
‘있었다‘로 시작해서 ‘살았어‘로 끝나는 이야기들. - P8
"이야기로 나아가기" 내가 여자에게서 들었던 말이다. - P10
나는 엄마의 이야기로부터 ‘있다‘의 세계를 향한 믿음을 키웠고, 그것은 내 글쓰기의 토대가 됐다. - P12
나의 셰에라자드, 엄마의 이야기는 창조에 가까웠다. 이야기 속에서 엄마는 발견했고, 떠났고, 만들었다. - P12
그렇다면 하찮은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 P20
"사람이 참 하찮은 것에 매달려 살아" - P23
"여자들은 어쩔 수 없지." 그런가? - P23
"여자들은 그 어쩔 수 없는 것 때문에 자기 안에 중요한 뭔가를 만들어. 한 번은 반드시 그걸 바깥으로 꺼내야하고"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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