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여름나기를 위한 비장의 나물 두 가지가있는데, 내 식으로 부르는 이름은 ‘까막고기‘와 ‘까죽‘ 이다. - P108
그 후로도 작은언니는 크고 작은 병에 시달렸는데, 까막고기의 기적을 경험한 어머니는 모든 병의 증상에 상관없이 까막고기를 열심히 만들어 먹였고, 이상하게도 까막고기를 먹은 작은언니는 어느 병에서건쉽게 회복하곤 했다. 그래서 우리 식구들은 모두 까막고기를 즐겨 먹게 되었다. - P111
시래기나물은 콩나물이나 무나물처럼 간단한 나물을만들어 같이 비벼 먹어도 좋지만 나는 오로지 시래기나물만 넣고 비벼 먹는 걸 좋아한다. - P113
이 글을 읽고 그 맛이 너무 궁금하다며 부랴부랴 가죽장아찌를 만들려고 해봤자 소용없다. 가죽은 4월 말에서 5월 초에 반짝 따고 억세어지면 못 먹는다. - P117
공부와 음주의 공통점이 있다면 미리미리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이다. 아니, 생각해보면 세상 모든 일이 그렇다. - P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