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를 시키는 게 아니었는데 삼겹살을 앞에 두고 참지 못했다. 혜미도 내가 따라준 술을 거절하지 않고 마셨다. 그러고보니 이미 아이를 지우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군말 않고 마셨을 것이다. 내가 대답을 하지 않자 조바심이 났는지 혜미가 다시 말했다. - P207
혜미와 나는 운전면허 학원에서 처음 만났다. 도로 주행 연수를 받기로 한 첫날이었다. 무슨 일인지 강사는 약속한 시간이 십 분이 지났는데도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혜미도 나와 같은 처지였다. 나는 대기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있는 혜미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 P209
"다 읽지는 못했지만요.‘ 혜미는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워낙 다작하는 작가잖아요. 언제 그렇게 쓸 시간이 나는건지 모르겠어요." - P211
장대영님내내 건강하십시오. 2022년 세밑K - P214
"내일은 뭐 먹지?" 외쳐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 P219
"정말 우정으로 그런 것까지도 하나요? 친구를 위해서 어떤일까지 해보셨는데요?" - P222
"신은 독심술 못하는 거 같다며. 그럼 소문내야지. "안 돼...... 그건 너무 남사스러운 일이야…………… - P227
너에게는 비밀이 있다. 너는 아직 모르는......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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