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서울 외곽을 돈다. - P109

커피도 마시고요. 빵도 먹고요. 창고에 탁구대도 있어요. 피아노를 쳐도 되고요. 오전 10시부터 한밤이 되기전까지는 늘 열어두니까. - P111

교회에 와서야 털어놓는 이야기라는 것이 대개 먹고사는 문제와는 관련이 없으나 그 나름대로는 충분히 무거운 것들이라 이들의 장황한 이야기는 붕 떠올라 당사자만 아는 리듬대로 흘러갔다. 그들 곁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것은 주로 목사와 사모뿐이었다. - P115

기은씨, 자꾸만 장례식에 오게 돼서 어떡해요. - P120

기은이 유일하게 외는 성경 구절이 있다. 예수의 안수를 받은 맹인이 무엇이 보이느냐는 예수의 물음에아직 완전히 밝아지지 않은 눈으로 "나무 같은 것들이걸어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고 말하는 구절. - P122

아, 제가 이 말 했던가요? 저희 교회 목사님, 제 아버지예요. - P129

김병철 낙서 찾기는 오늘 하루 안에 끝나야 했다. - P134

세 곡 중에 앞의 두 곡은 항상 같은 곡이었고 마지막곡만 매주 바뀌었다. 기은으로서는 모르는 곡이 훨씬많았지만 찬송은 대개 4절까지 계속되기에 1절은 배우는 마음으로, 2절은 연습하는 마음으로 부르다 보면3절과 4절은 곧잘 부를 줄 알게 되었다. 그렇게 한번귀에 익힌 찬송에는 더 이상의 주저함 없이 진입할 수있었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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