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오래전 문을 닫은 극장의 건축 투어를 진행하다니 벌써부터 원주 시민들의 극장에 대한 엄청나 자부심과 애정이 느껴져 뭉클했다. - P141

그의 살림집은 아카데미극장 2층 야외 테라스에서 출입할 수 있는 영사실과도 바로 연결되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었다. 식모가 살았던 쪽방을 포함해 총 3개의 방이 있는 집이었다. - P145

원주 아카데미극장의 보존 노력과 강제철거 과정은 김귀민, 이미현, 최은지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2024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무너지지 않는다>이다. 제목 앞에 생략됐을 극장을지키고자 노력한 수많은 이들의 애정과 곧은 의지에 존경과 지지의 마음을 보낸다. 알파, 브라보, 시네마 로드! - P148

상영관 양옆으로 어두운 통로가 뱀처럼 이어져 있었다. 극장의 어둠은 자신을감추기에 더 유리할까,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데 더 유리할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수원과 대전 두 곳의 극장 모두 밖에 내붙인 포스터와 간판에서 과도하게 여성의 노출을 강조하고 있었단 사실을 깨달았다. - P15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