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뒤꿈치예요?"
내가 물었다. - P77

"검정고시로 박사 따기 어렵냐고. 고등학교 검정고시는 금방할 거 같은데. 우리는 나이도 있고 하니까 대학교는 건너뛰려고 대학원 검정고시는 아무래도 어렵겠지? 너 대학원가봤어? 나보다 학교 오래 다녔잖아." - P83

"왜가 아니라 그거는 원래 없어. 여기서 울릉도까지 가는지하철 없잖아. 그거랑 똑같은 거야. 그냥 없어."
이구가 다짜고짜 내 멱살을 잡았다. 땅에서 몸이 십 센티미터 정도 올라갔다. - P83

그런데 천구야, 이름에 속지 마라. 이름에 현혹돼서 본질을잃으면 손에 남는 건 아무것도 없어. 물속에서 쥐는 모래처럼흩어지는 거다. 본질에도 현혹되지 마라. 어떤 게 본질이고허상인지 네 맘속에서 정하는 순간 본질적인 건 신기루처럼사라져버려. 그러니까 말이다. 내가 물어보자, 그런 물건이정말 있다면, 세상에 존재한다면 말이다. 너는 그걸 어떻게할거 같냐?"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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