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너랑 나랑 둘뿐이야. 알고 있니? 용식이 눈꺼풀 없는 눈으로 지우를 빤히 응시하다 허공에좋고 가는 혀를 내밀었다. - P46
-올 때 안 힘들었어? 응. 평일이라 금방 왔어. -밥은? -버스 터미널에서 김밥 사 먹었어. - P49
이모는 잘해줘? 채운이 반박자 늦게 대꾸했다. -그럼. - P51
접견실에 둘을 감시하는 사람은 따로 없었지만 채운은 이곳의 모든 말이 녹음되는 걸 알았다. 전화나 화상 접견도 마찬가지였다. - P55
어둠 속에서 용식의 노란 홍채가 고요히 빛났다. 검은 눈동자가 불길한 경외심을 일으켰다. 아기 때 용식의 홍채는하늘색이었다는데, 여러 번 허물을 벗으면서도 여전히 자신현재 존재하는 기분은 어떨지 궁금했다. - P59
-더 궁금한 거 없어? 소리가 고민하다 진지하게 물었다. 혹시 사람 물어? - P67
복수는 원래 정성으로 하는 거거든.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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