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의 머릿속에 용식과 보낸 많은 시간이 빠르게 스쳐갔다. 그런데 아무리 되새겨도 용식에게 잘해준 것보다 못해준게 훨씬 많은 것 같았다. - P214

그렇게 ‘자기 선‘을 가진 아이들이 내심 부러웠다. - P216

-거 있잖아, 무슨 거짓말 어쩌고 하는......
지우가 기억을 더듬다 목소리를 높였다.
-아,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요? - P224

-규칙을 어겨 미안한데, 지금 내가 한 말 중 거짓은 없어. - P227

꿈에서 나는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돌아왔다.
지우가 속으로 그 문장을 한번 더 되뇌었다. 동시에 한손이 파르르 떨렸다. 평소에 연필을 쥐는 손이었다. - P235

삶은 가차없고 우리에게 계속 상처를 입힐 테지만 그럼에도 우리 모두 마지막에 좋은 이야기를 남기고, 의미 있는 이야기 속에 머물다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2024년 늦여름김애란 - P239

지우가 속으로 혼잣말을 했다. 언젠가 작문 시간에 제출한 글이 떠올라서였다.
‘가난이란...... 하늘에서 떨어지는 작은 눈송이 하나에도머리통이 깨지는 것. 작은 사건이 큰 재난이 되는 것. 복구가 잘 안 되는 것.......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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