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여행하다 보면 종종 무덤이 아닌 곳에 있는 비석을 발견하게 된다. 주로 공덕비라고 들었다. 마을을 위해 공을 세운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행적을 새긴 비석이 대부분이다. 평대초등학교 길 건너편에도 제법 큰 비석이 하나 있다. - P53

1983년에 세워진 이 비석에는
‘동년 회갑 기념비‘라고 써 있다.
4.3사건을 잘 견디고살아남은 걸 기념하려세운 비석이다. - P54

실패할까 봐 숨길 때도 있어요. 말해 놓고 못 지킬까 봐. 자기가꼭 하고 싶은 일은 열심히 떠벌렸다가 시간이 걸려도 해낸다.
그래야 행복해진다. - P63

제주에서 한라산이 물에 비치는 곳은 쇠소깍과 수산저수지 두 곳뿐이라고 한다. 처음 저수지를 만들 때는 예상하지 못했을 이 풍경은 한라산과 저수지가 있는 한, 계속 이어질 것이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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