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평대리를 만나지 않았다면, 평생을 그곳에서 산 부석희 삼춘과 함께 마을 길을 걷지 않았다면 이 책은 시작되지 못했다. 나의 제주도도, 이 책도 모두 평대리에서 시작된 셈이다. 대체 평대리는 어떤 곳일까? - P25

아주아주 큰 꿈이라 다른 사람에게 들킬세라 잠시 생각하고 얼른 마음 깊은 곳에 묻었다. 어떤 꿈은 사소한 순간에 시작되어, 오래 저장된다. - P31

"배 구멍 뚫고 상자 열고 뭔 보물 캥와수까?"
"나는 비창으로 상자 자물쇠를 따서 망사리에 브랜디를가득 담고 나왔지." - P47

부석희 삼춘은 평대마을 이야기를 해 주시며 "아흔의 노인이내 입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로 생각하라"고 하셨다. 나는삼춘이 꼭 퐁낭 같다. 퐁낭은 마을의 이야기를 다 알고 있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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