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기진이 살아 있던 시절, "또 아침이야? 지겨워 죽겠네"라고 말하며 잠에서 깨어날 때가 있었다. 그러면 그는 어이가 없다는 듯 나를 쳐다보곤 했다. - P51

그렇다면 지금 당장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나무 앞으로 가서 그 나무를 바라보세요. - P54

전혀 다른 성장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의 삶을 혈연들이나 가질 수 있는 유대감으로 연결시키는 일에 우리는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다. 오히려 나는 아교 역할을 하는 그런 끈끈한 감정이 없이도 유지되는 우리의 관계에 자부심을 느꼈다. 고통으로 가득 찬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한 명의 동료 인간으로서 우리는 서로에게 의지했다. 시간이지날수록 나는 그를 깊이 사랑했고, 그 관계에 만족했다. - P61

"그건 오므라이스야."
"겨우 오므라이스? 하지만 맛있겠다." - P65

"찾기 위해서죠. 지금 이 순간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무엇인가를 지금 여기에서 그걸 찾아야 해요. 그게 내가기시감, 신맛, 자살 충동을 느끼는 이유에 대한 나의 가설입니다. 그래서 지금 나는 몇 번이나 이 하루를 다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 P79

인생도 그런 게 아닐까? 나는 행복하고 슬프지 않다.
나는 행복하지 않고 슬프다. 나는 행복하고 슬프다. 나는행복하지도, 슬프지도 않다. 이 모두를 말해야지 인생에대해 제대로 말하는 게 아닐까?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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