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수 있는 말과 내가 할 수 없는 말을 구분하는 데지쳤다. 무엇이든 다 말해버리고 싶고,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가않다. 그러나 무엇이든 다 말하려다가도 문득 입을 다물게 되는순간이 있고, 아무것도 말하지 않으려다가도 불쑥 말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나는 어떻게든 말하게 될 것 같고, 어떻게든말하지 못하게 될 것 같다. 막막하다. 너무 좁은 방에서 너무 많은 물건을 정리하고 있는 기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건들을 이리저리 옮겨보고 싶다. 잠깐이더라도 마음에 드는 배치를발견하고 싶다.

나는천국에 갈 것이고 이 시도 파쇄기로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시를 쓸 것이다.
많이 쓸 것이다. - P12

세련된 시집에는 빛이 너무 많이 나와서 눈이 멀 것 같았다 - P17

그 사람이 괜찮다는 말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용서받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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