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종이를 사용한 2000년 출판의 역사에서, 그러므로 금서란 개인과 세계의 거대한 충돌이 낳은 스키드 마크다. 여기서 나의 질문은 다시 깊어진다. - P14

안전한 책만이 추앙받고 안전하지 못한 책은 열위에 놓이는 비대칭의 저울을 보며 나는일종의 균형을 주장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새로 나온 책이 아니라 오래된 책, 고서 중에서도한때나마 위험하다고 분류되었던 책, 그러면서도 현재까지 가치를 갖는 책을 자기 안에 소화시키는 일은 작가와 독자가 길항하여 이루는 자유의 진전이다. - P17

단지 시민들의 비양심을 고발하는 일기였다면 이 책이 검열 당국으로부터 삭제 조치까지받지는 않았을 겁니다. 팡팡은 우한일기」에서 당국 관료들의 대응 실패, 거짓말과 무능, 불합리와 부조리를 작가적 양심을 걸고 소리 높여 질타했습니다. 애초에 후베이성 정부는 우한에서 처음으로 미상의 폐렴(훗날 코로나19로 명명) 환자가 여럿 발생하자 서둘러 거짓으로 진정시켰습니다. "ㅅㅅ可可(사람 간에는 전염되지 않는다. 막을 수 있고 통제 가능하다)."
이 여덟 글자가 초래한 파장은 예측과 상상을 완전히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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