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소환하는 방식에 대하여 - P250

구조와 언어를 초과한 장면들 - P257

착한 영화를 누가 미워할 수 있나 - P261

<기생충>(2019)은 봉준호 감독의 표현을 빌리자면 "극장에서 즐겁게 본 후 집에 도착해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새날카롭게 베인 곳에서 피가 흥건히 쏟아져 나오는 영화다.
다만 내 마음속에 날카롭게 베인 상처에 이름표를 붙인다면이렇게 쓰고 싶다. ‘이제 정말 봉준호의 최고작인가.‘ - P273

트릭은 트릭인 것을 알아차릴 때 의미가 있다 - P202

더 끔찍한 일은 영화 바깥에서 일어났다. <곡성>이 재현한 소문의 작동 원리는 영화 바깥에서 한층 뚜렷한 실체를획득했다. 우리는 <곡성>이 개봉하기 전부터 무언가 대단한결과물이 나올 거라는 소문을 들어왔다. 무시무시한 시나리오가 나왔다는 증언들, 현장이 엄청나게 혹독했다는 이야기,
실제 안개를 찍기 위해 깊은 산속까지 행군했다는 에피소드를 들으며 그토록 어렵고 힘들게 찍은 영상들이 얼마나 대단할까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적어도 언론과 평단에는 그와같은 기대가 일종의 믿음처럼 퍼져나갔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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