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는 (스스로 원했든 그렇지 않든) 현재 할리우드의변화를 상징하는 하나의 사건이자 이후 세계의 변화를 예고하는 분기점이 되었다. 아마 제이, 제삼의 <기생충>이 나올수도 있을 거다. 다만 그게 한국 영화일지는 모르겠고, 꼭한국 영화일 필요도 없다. 한편 봉준호 자신은 이 기분 좋은소란이자 기적 같은 만남을 뒤로하고, 뚜벅뚜벅 자신의 호흡으로 영화를 만들어갈 것이다. 우리는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그의 다음 최고작을 기다리면 족하다. - P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