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태수 씨가 그런 적이 있었다. 아빠는 죽으면,
장례식은 재미있게 하고 싶어. 그래서 처음에 수진은나에게 그렇게 제안했다. 태수 씨의 영상을 만들자 - P78

"내가 하면 되지, 상주.
"그게 그렇게 되나?"
"요즘 여자들은 다해." - P79

"나는 꼭 훼방 놓고야 마는 사람이잖아." - P81

"공 여사, 자중하시오. 우리의 적은 제도잖아." - P82

예소연 안녕하세요. 요즘 저는 온 힘을 다해 잘 지내고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진절머리 나게 행불행을 점쳐보며 살지만, 저는 오히려 이런 상태속에서 이상한 동력을 얻는 것 같아요. 회사를그만두었고 그만둔 만큼 물질적으로 쪼들리며살고 있는 동시에 어느 때는 소비력에 충만해서충동구매를 하기도 하고 어느 때는 아무것도 아난 일들로 눈물을 줄줄 흘리기도 합니다. 지난번에는 서울로 오는 버스 안에서 운전석 옆에 틀어진 TV에 나오는 윤석열 대통령을 보며 눈물을흘렸어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 P85

. 「사랑과 결함」(『소설 보다: 봄2023) 속고모도 어린 성혜에게 항상 누가 좋으냐고 물어보죠. 그때도 저는 고모가 ‘순정‘이라는 자기 이름을 아이로부터 직접 듣고 싶어서 그런다고 생각했어요. 이름 부르기. 한 사람이 할수 있는 가장 작고 다감한 의지의 일환이라고 생각해요. - P91

그 바람은 이 소설의 힘에 대한 것이기도 한 것 같아요. 이별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별을 해내가는 시간을 그려내면서 이 소설에 대해 간직한 바람이 있다면 어떤것일까요? - P94

나와 태수 씨는 그때 처음으로 함께 울었다. 하도 오래 발을 담가서 발가락이 팅팅 불어 있었다. 나는 울먹거리며 태수 씨에게 물었다. 태수 씨는 왜 족욕을 안하는 거야? 그러자 태수 씨도 훌쩍이며 대답했다. 아빠는 무좀이 있잖아. - P7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