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는 손과 함께 도착한다. 한 글자 한 글자 눈송이가 내려앉듯 다가오는 마음. 때때로 읽던 것을 멈추고 창밖을 향하는 눈. 편지를 주고받는 둘은 따로 떨어져 잠시 함께 흔들린다. - P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