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왜 좋은지는 모르나 재미있어서 시작하고, 이일을 하면서 꽃이 좋은 이유에 대해 알아간다는 것. 그런 삶도 가능하다는 것.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당연하다고 여기지 못했을 뿐이지. 우리가 무언가를 시작할 때 전적으로 좋아서 시작하는 것은 아니고, 과정중에 알게 되는 것들이 훨씬 많으니까. - P140
쓰는 일은 좋음보다 어려움에 더 가까웠는데 그럼에도재미있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어렵고 안 써져서 울고 싶은 심정일 때가 많지만, 재미있다. 좋은 시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좋은 시를 써보려고 했던 모든 시간이 시를 더 좋아하게 만든 것 같다. 이제는 조금 자신 있게 말할수도 있다. 시가 좋다고. 시 쓰기가 제일 좋다고. - P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