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나는 시가 뭔지 몰라도, 아니 시가 뭔지 몰라서 그것을 쓴다. 몰라서 좋은 일이다. - P121

사춘기가 찾아왔을 때, 나를 찍어누르던 말은 "그것도 몰라?"였다. 몰라도 된다고 했던 사람들이 그것도 모르냐고윽박질렀다.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했던 사람들이 급히 방향을 틀어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 P120

슬프고, 멀고, 오래되고, 아래에 있어 보이지 않고, 차갑고,
소외된,
그런 곳에서 허수경은 시를 썼습니다. - P113

오늘 발견한 단어는 ‘새봄‘이다. 수경 누나는 봄이라고말한 뒤, 꼭 새봄임을 덧붙이곤 했다. 나중에야 알았다. - P115

아홉 살 때였다. 친구와 가족 이야기를 하다가 우연히 친구의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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