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그토록 매정할까? 아니 그럴 리 없다, 하지만 자애로운 신 못지않게 사탄 역시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음을, 올라이는 의심해본 적이 없다,
굳이 말하자면, 그의 신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신이 아니다, 누군가 세상에 등돌릴 때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 뿐,
소멸은 늙음에 다름아니나 결코 그와 같지 않으며 저 또렷한 외침 맑게 외침 별처럼 또렷하고 이름처럼 감각처럼 바람 이 숨 고요한 숨 그러고 나서 고요히 고요히 고요한 움직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