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수녀님은 그 자리에서 "어머 좋아라."라며 너무나도산뜻하게 제의를 받아주었다. 대학생도 미소를 띠면서 기쁜기색을 보였다. 우리 셋은 밝은 햇살이 내리쬐는 워싱턴 거리를 함께 산책했다. 수녀님은 고민 없이 갈색 펌프스를, 대학생은 수녀님이 권했던 새빨간 펌프스를 골랐다. 두 신발 모두 그리 비싼 것은아니었다. - P71

2016년 다시 찾은 뉴욕에서도 나는 현대미술관(MoMA, 이하모마)에서 벨로스의 「잭 뎀프시와피르포」와 만났다. 옛날에 본오래된 영화와 다시 조우한 듯한 감각이 찾아왔다. 그 쾌활하던 수녀는, 그리고 해진 구두를 신고 있던 대학생은 그 후 어떤 인생을살아갔을까.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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