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모방을 낳는다. 장난감이 든 서프라이즈 에그는 유튜브 키즈계의 선도적인 카테고리가 되었다. 이제는 <디즈니 토이스리뷰>의
‘초대형 프린세스 서프라이즈 에그‘도 있고(2억 9700만 뷰), <토이푸딩ToyPudding> 채널의 ‘트럭 장난감 자동차 서프라이즈 에그‘ (9900만 뷰)와 ‘초대형 마이 리틀 포니 서프라이즈 에그 컴필레이션 플레이 도우도 있다(1억 2100만 뷰). 각 영상에는 가장 최근에 출시된 장난감이등장한다는 것 외에도, 허술한 장치를 바탕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선물이 달걀 안에 감추어져 있다는 것. 어떤 장난감이 나올지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왜 열어 보지 않았을까? 그가 미스터리 박스의 매력을 알았기 때문이다. 에이브럼스는 이렇게 말했다. "열지 않은 상자는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죠. 희망과 잠재력을 뜻하기도 하고요. 미스터리 박스를 좋아하는 이유, 그리고 일을 하면서 깨달은 사실은 내가 무한한 가능성에 끌린다는 거예요."

부모들은 지칠 줄 모르는 아이들의 호기심에 때로 피곤해지기도 할것이다(어디선가 한숨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하지만 아이들의 엄청난호기심은 우리의 지적인 출발점이 어디인지, 우리를 인간으로 규정하는 초기 본능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중요한 대목이다. 아이들은세상을 볼 때 자기들이 아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모르는 것에주목한다. 따라서 계속 왜? 왜? 왜 그런 건데? 하고 질문한다. 그렇게이 미스터리 박스에서 저 미스터리 박스로 폴짝폴짝 점프하며 생각하는 능력을 키운다.

슬롯머신이 우리에게 남기는 더 큰 교훈은 문화가 계속해서 변화한다는 것이다. 문화는 인간의 사고방식에 발맞춰 끊임없이 진화한다.
슬롯머신은 시간이 지나면서 엄청난 힘을 갖춘 미스터리 박스로 발전했다.

실험 결과 사람들은 단순하고 익숙한 형태에 금세 싫증을 느꼈다.
직선 몇 개를 계속 보고 싶어 하는 이는 없었다. 그렇지만 너무 무작위적이고 엉뚱한 형태도 좋아하지 않았다. 쾌락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우리의 관심 버튼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너무 모르지는 않을 때’ 작동했다. 벌린의 공식에 따르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대상은 단순하면서 참신하거나, 혹은 복잡하면서 익숙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19 즉
‘인간은 미스터리 (시각적으로 새로운 형태)를 좋아하지만 해독할 수 있는 (혹은 해독할 수 있을 것 같은) 미스터리를 좋아한다. 6)이제 세계적 엔터테인먼트의 사업 비결로 눈을 돌려보자. 이곳이야말로 어느 정도의 미스터리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좋을지 파악하고, 그걸 적합한 상자 안에 감추는 전략이 필수적인 곳이니까.

몇몇 스포츠가 열광적인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가장 실력 있는 신수를 선보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을 제한하는 방법을 찾기 때문이다.34 이 스포츠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끼리 서로 경쟁을 붙이되, 실력이 나은 선수가 항상 이기지는 않도록 경기에 미스터리 요소를 가미한다. 그 결과 이 스포츠는 팬들에게 그들이 무의식적으로 원하던 것을 선사했다. 확실한 승리가 아닌 ‘극적인 불확실성‘ 말이다. 11)lol끼기 ㅈ

핵심은 크게 두 가지였다.
너무 많은 힌트를 주는 장면을 없앨 것. 그리고 착각을 유도하는 단서를 추가할 것. 래리는 말했다. "채널을 고정하게 만드는 건 결국 수사과정이에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계속해서 파악하게 하되,
진실이 너무 금세 들통나지 않도록 해야 해요. 그런가 하면 등장인물들이 비열한 수법이나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수법을 써서는 안되죠. 속았다는 느낌이 들거나 아무 이유도 없이 뭘 숨기는 걸 좋아할사람은 없으니까요." 이 드라마 시리즈에는 일정한 틀이 있지만, 그 틀을 잘 감출 때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진다.

14) 폭력적인 드라마나 공포 영화, 재난 영화를 즐겨 보는 게 정신적으로 유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시카고대학교의 콜턴 스크리브너가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암울한 작품을 즐겨보는 사람들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기간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고 한다. 어두운 미스터리에 노출되며 "현실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효과적인 대처법을 연습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때로 가상의36트라우마는 우리가 현실의 트라우마에 더 잘 대처하도록 돕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