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부터 이 세상에 별로 유례가 없으리라 생각되는 우리부부의 관계에 대해 가능한 한 정직하게 탁 터놓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써볼 생각입니다. 이것은 나 자신에게 잊을 수 없는귀중한 기록인 동시에, 독자여러분에게도 참고 자료가 될 게분명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일본도 국제적으로 차츰 얼굴이 넓어져, 일본인과 외국인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온갖 주의와 사상이 흘러들고, 남자는 물론 여자들도 거리낌 없이 하이칼라*가 되는 시대에는, 지금까지 별로 유례가 없었던 우리 부부 같은 관계도 머지않아 여기저기 생겨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 P7

‘군자‘라고 불리기도 했겠지만, 겉만 군자일 뿐 마음속은 꽤 빈틈이 없어서, 길을 걸을 때나 매일 아침 전차를 탈 때도 여자한테는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지요. 마침 그런 시기에우연히 나오미라는 여자가 내 눈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 P12

그렇습니다―그 무렵의 일을 장황하게 쓸 필요는 없겠지만,
한번은 상당히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고 그녀와 천천히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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