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시 중에 죽거나, 죽이는 글은 없다.
소녀들도 죽거나 죽이거나 죽고 싶다고 쓰는 대신돌아가신 할머니가 그립고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쓴다. - P15

시인의 국어사전에서 다섯 장을 뜯었다.
노인과 예술가는 가장 손쉬운 상대.
노인은 예의바른 손자를 좋아하고예술가는 술 선물을 반기지. 이우리에겐 세상일이 이토록 우습다. - P23

20세기 한국의 한 성당 뒤뜰 감나무에 천사가 걸렸다. 유아의 모습을 한 천사는 두 개의 굵은 가지 사이에 커다란 날다람쥐처럼 엎드린 채 축 늘어져 있었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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