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미안은 여행을 떠났다. 나는 혼자였다. - P93
그는 지금 어디에, 어디에 있을까? 무슨 생각을 하나, 무엇을 느끼나? 대체 하늘에 있나, 지옥에 있나? - P91
앞에 이미 쓴 마지막 말ㅡ‘완벽한 진지함‘을 다시 읽자니 또다른 장면이 불현듯 다시 떠오른다. 내가 아직 절반은 아이이던 시절에 막스 데미안과 함께 경험한 가장 강렬한 장면이다. - P88
그는 평소와는 달리 상당히 격해져 있었다. 그러나 곧이어 다시미소를 짓고는 나를 더는 몰아붙이지 않았다. - P85
당시 나는 여러 번이나 데미안을 따라, 내 의지를 무언가에 집중해서 이루어보려고 시도했다. 나한테는 충분히 절박해 보이는소망들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고 아무것도 되지않았다. 그렇다고 그 일에 대해 데미안과 이야기해볼 배짱도 없었다. 내가 바라는 바를 그에게 툭 털어놓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도 묻지 않았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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