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물"이라고 말해도 될까."나는 인간"임을 외치며 싸우는 장애인들 옆에서,이 사회에서 동물이 어떤 삶을 사는지 증언하는수많은 동물들의 죽음 위에서,비장애인이면서 인간인 내가 감히 그렇게 말해도 될까. - P5
그때 쓴 글의 제목이 ‘나는 동물이다‘였다. 이 문장을 쓸 때 내가 얼마나 용기를 내야 했는지, 얼마나 두렵고 설레었는지 아직도 생생하다. - P7
이제 나에겐 ‘인간’보다 ‘동물’이 더 해방적인 단어처럼 느껴진다. 때론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이 좋은비장애인이나 좋은 이성애자가 되고 싶다는 말처럼 낯설게 들린다. 나는 좋은 동물이 되고 싶다. - P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