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은 늙어서 좋은 점이 하나도 없다는데 정말하나도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 P31

. "아니, 잠깐만요. 85년생이경미씨랑 저랑왜똑같아요?" 물으니 "그러게, 사람 팔자가 차암 신기하죠?"라며오묘하게 대답하는데, 그때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는지이후 대화에 대한 기억이 없다. - P43

‘죄송한데요, 살면서 참 다들 서로 안 맞고 힘들어요. 그래도 우리 너무 팍팍해지지 말아요………… 나도 아저씨도 빵도 커피도‘ 또박또박 쪽지에 써서 아저씨의 점퍼 주머니 안에 슬쩍 집어넣을 수도 있었는데…………. 물론 아저씨가 떨어뜨린 그 빵이랑 같이. - P47

어릴 때부터 나는 엄마한테 매일 혼났다. "너는 언니가 돼가지고 왜 이렇게 철이 없니?"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철이 없다고? 와 진짜 내가 얼마나 똥을 잘 참는데!‘ 그때부터 의도적으로 똥을 참기 시작했다. 그렇다. - P55

그동안 살면서 깨달은 점 하나는, 선의와 도덕성이 아무리 충분해도 나와 같은 입장이 아닌 사람에게 온전한 동의와 공감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 P77

‘물 셀프’는 없었는데. 그게 내가 여자라서 그런 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고. 그럼………… 다들 물 대신 육수를 마시나?? 보통 냉면집에 가면 다들 물 안마시고 육수 마시나??? - P90

영화감독 입봉도 했고 8년만에 두 번째 영화도 만들고
"잘돼가? 무엇이든" 하고 누가 질문한다면 나는 갈대 무성한 망망무제한 벌판에서 낫을 들고 서서 외치겠다.
"어떻게 이렇게 평생을 살아요 아저씨이??!" - P106

사실 내 오랜 꿈은 연극배우였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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