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병관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니 여기 내가 앉아 있는 곳이현재, 바라보이는 저 풍경이 과거 같다. 과거의 일들은 제각기 치열하고 힘들고 어렵고 불편하고 아쉬웠는데 지나고 나면 흐릿하다. 그저 풍경이 되어 버린다. 여기 내가 앉아 있는 이 마루의 나무 감촉, 불어오는 바람, 툭툭 치며 지나가는 상념이 지금 내게 중요하게 와닿는 현재. 그러다 자리를 뜨면 이 세병관도 저 풍경으로 넘어가겠지. 그래서 드는 생각, 나의 현재를 여여하게 살아가고 싶다. - P47

그러고 보니 시장은 뭐든 얹어 주고 싶은 엄마 마음을 닮았다. - P64

소매물도는 잊을 수 없다. - P67

몸과 정신의 이상 변화는 내 생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뭐가 잘못된 걸까.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러면서 나의 잘못된 습관과 생각에 대해 차츰 알게 되었다. - P81

다시 터널에 들어간다. 엄마를 만나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 P83

다정함은 대상을 의인화해서 바라보고, 그와 감정을 공유하고, 그에게서 끊임없이 나와 닮은 점을 찾아낼 줄 아는 기술이다. - P87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지혜로운 이야기꾼이 필요한 것 같다. 우리가 지구상 모든 생명체와 같이 ‘내가 나라고 생각하는 나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은‘ 유기체임을 알면 지구 환경과 생태에좀 더 관심을 가질 것 같다. - P89

통영에서 다정한 이야기를 읽는 이 시간이 참 다정하구나.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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