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진이! 너 동생을 왜 이렇게 잘 챙겨!"
아이를 배웅하면서도 엄한 목소리로 격려한다.
"정권이! 내일도 오늘처럼만 하면 돼!"
꼭 혼내는 표정으로 그러나 다정하게 수십 명의 어린이를 챙기는 관장님을 구경한다. - P173

그 한복판에 내가 있다. 이 모든 난리 속에서 품새와발차기를 익히는 나. 요즘엔 자고 일어나면 배가 십일 자로움푹 파인다. 헬스장에서도 요가원에서도 만들어지지 않았던 복근이다. 젊은이는 어린이들의 뒤꽁무니를 쫓으며튼튼해진다. - P173

자료 수집을 마치면 다듬는 시간이 온다. 첫 문단에서독자가 떠나지 않으려면 어떻게 써야 할까? 도대체 어떻게끌고 가야 이 글을 끝까지 읽을까? 인쇄를 코앞에 둔 신문편집부에게는 이렇게 물을 수 없다. "한 시간만 더 주시면진짜 더 잘 쓸 수 있는데, 제발 기다려주시면 안 될까요?"
당치도 않은 소리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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